오전 11시 넘어서 구로 보건소에 도착을 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코로나 검사를 받기 원하는 사람들이 1층 부터 지하주차장 꽤 깊은 곳까지 줄을 섰다.
코로나 검사를 희망하는 사람은 회사에서 막 왔는지 정장을 입은 사람부터, 외국인, 아이를 데려온 어머니까지 다양하게 있었다.
가장 무서운건 한분이 확진자 같았다. 1분마다 기침을 하시는데 진짜 쇠소리 같은 것이 났다. 올 여름 공포영화를 보지 않아도 될 정도로 공포스러웠다. 이 분과 대체 몇시간을 서있어야할까? 이태원 확진자가 터지기 전에 5월1일에 술집에 있었던 2시간보다 여기서 걸일 확률이 훨씬 더 높아보였다.
그래도 회사에서는 검사를 꼭 해야 한다. 방역비부터 회사 피해소송까지 너한테 물으라고 할 수도 있다는무서운 말을 듣고 벌써 12일이 지났지만 1시간 넘게 코로나 검사를 기달리고 있었다.
얼마나 더 기달렸을까 잠시 후 일하시는 분이 내려와서 검사 인원이 초과되서 검사를 더이상 못받을 것 같다고 하셨다.
"아 이태원에 갔다왔는데 검사 안받아도 되나요?"라고 여쭤보니 여기모두 이태원 갔다오신 분이라고 오늘은 검사 인원이 초과되어 검사를 못받을 것 같다는 똑같은 말이 다시 돌아왔다. 아침에 미리 예약한 사람이 예약 시간에 오지 않으면 검사를 받을 수도 있다고 하셨으나, 내 앞에 사람이 너무 많아 오늘 검사 받는건 가망이 없어보였다.
대신에 번호표를 나눠주셨는데 이것을 내일 가져오면 검사를 빠르게 받을 수 있게 도와주겠다고 하셨다.
또한 코로나 검사 시스템은 오전 9시에 와서 작성하면 9시30분 10시30분 11시30분 이런식으로 시간이 적혀있으면 그 때 맞춰서 오는 시스템 같았다. 그렇게 나는 집에 돌아가게 되었다.
즉 코로나 검사를 받고 싶으면 다른 곳이 다 그런지는 모르곘지만 구로 보건소 같은 경우에는 9시 전에 도착하는게 확실하게 검사 받을 수 있는 방법 인것 같다.
그 다음날에 9시 좀 넘어서 도착했을 때 이미 예약표는 다 나눠준 것 같았고, 나는 어제 받은 번호표 덕분에 비교적 빠르게 들어가 검사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코로나 검사 공간은 첫번째 문 앞에 손소독을 하고 첫번째 문이 닫히면 두번째 문이 열린다. 두번째 문이 열리면 거기서 검사를 실시한다. 면봉같은 것으로 코 한번 입안 한번을 검사했다. 코는 꽤 깊숙히 찔러서 아팠고 입안도 깊게 찔러서 그 자리에서 토를 할뻔했다 하하하 검사 시간은 30초도 안걸리는 것 같다. 그러고 나가면 다시 손소독제가 나를 기다리고 있다.
검사 결과는 다음날 개별적으로 문자를 주신다고 하셨다. 나는 그 다음날 오전 10시 좀 되기전에
================================문자내용============================
[Web발신]
구로구 코로나 대책본부입니다. 귀하께서 5/13일에 받으신 검사결과 음성임을 알려드립니다.
=======================================================================
라는 문자가 도착했다. 팀장님께 음성임을 바로 알려드리고 그 다음날에 회사에 복귀하라는 연락을 받고 복귀했다.
코로나 검사 정리(구로구 보건소 기준 나중에 바뀔 수도 있음.)
- 코로나 검사 받으러 가면 먼저 이태원 갔다 오셨냐구 여쭤보신다. 그렇다고 대답했더니 더 이상 아무 것도 물어보지 않으셨다. (예를 들어 어디를 갔는지)
- 이태원 방문이력때문에 코로나 검사를 받으러 가면 무료이다.
- 코로나 검사를 확실히 받고싶으면 9시전에 도착해서 예약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 코로나 검사결과는 다음날에 문자로 개별 발송해준다.
- 코로나 검사는 30초면 끝나지만 코에 깊숙히 찔러 코가 아프고 목안 깊숙히 찔러 토가 나올 것 같다.
[관련 게시글] - 구로보건소 코로나 검사후기 : https://seul96.tistory.com/197 - 코로나 백신 예약 방법 : https://seul96.tistory.com/276 - 코로나 5차 재난지원금 신청 : https://seul96.tistory.com/303 - 코로나 백신 화이자 1차 후기 : https://seul96.tistory.com/304 - 코로나 1차 재난지원금 신청 + 구로구 사용처 : https://seul96.tistory.com/195 |
'Money♪' 카테고리의 다른 글
8개월 왕고가 전해주는 에버랜드 아르바이트 후기 (6) | 2020.06.02 |
---|---|
온라인 학자금 대출 갚기 (1) | 2020.05.21 |
초간단 재난지원금 신청방법 및 사용처 (0) | 2020.05.11 |
[독학] 운전면허 기능시험 합격! (0) | 2020.04.18 |
행복주택 재계약 하는 방법(온라인) + 보증금 인상 (0) | 2020.04.0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