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와 회사를 병행한다는 것은? - 1
어떻게 보면 저의 취업 준비는 2018년 6월부터 시작합니다. 한국전파진흥협회에서 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특강을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이때가 3학년 1학기 끝나갈 무렵이죠(참고로 정보통신공학과(3년제)를 재학중이였습니다)
한국전파진흥협회_클라우드 컴퓨팅 후기
학교에 한국전파진흥협회에서 클라우드 컴퓨팅이라는 특강에 대해서 홍보를 하러왔습니다.
원래는 평소 방학 때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활비를 벌었지만 정보통신공학 특성상 주로 네트워크를 가르치며 아무래도 네트워크는 하드웨어를 다루는 직업이다 보니 남자를 선호하여 여자는 취업이 어려운 편입니다.(이렇게 생각 한 이유는 면접 때 "여자인데 잘 할 수 있겠어요?" 라는 질문을 많이 받아서 든 생각입니다. 물론 교수님들도 그렇게 이야기하셨구요.) 그래서 취업을 수월하게 할 수 있게 요즘 4차산업 혁명에 맞는 클라우딩 컴퓨팅 특강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전파진흥협회 클라우드 컴퓨팅 면접
면접은 제가 이 특가을 하기 전에 학교에서 안드로이드 특강을 듣고 있어서 부득이하게 전화로 봤습니다. 좀 형식적인 느낌이였죠. 면접시간도 되게 짧았습니다. 그리고 IT 전공자만 받는 느낌이였죠..?
한국전파진흥협회 클라우드 컴퓨팅 수업
방학 내내 월 ~ 금 8시간 총 352간을 이수했습니다. 주로 네트워크 리눅스와 더불어 IaaS쪽을 배웠습니다. 사실상 IaaS는 정말 짧게 배웠지요. (비교적 네트워크와 리눅스는 자세히 가르쳐주십니다.) 그래서 솔직히 클라우드 컴퓨팅이라는 것을 배웠다는 생각이 안들정도였습니다.(물론 제가 바보라서 그럴수도 있구요) 그리고 이 교육과정은 원래 외국에서는 1년동안 가르치고 한국 학교에서는 6개월 그리고 원래는 4개월 교육인데 그걸 또 반으로 2개월만에 가르쳤으니 진도도 엉첨 빨랐습니다.
그렇게 정신없이 평일에는 클라우드 컴퓨팅 특강을 듣고, 특강이 끝나면 정보처리 산업기사 필기를 공부하며 (항상 밤 11시에 집에 도착한것같아요) 주말에는 생활비를 벌어야했기 때문에 만화카페 아르바이트로 일을 하러 갔죠 ㅎㅎㅎㅎ
원래는 방학 내내 풀타임으로 일해야 생활비가 겨우 충당되는데 생활비가 없어 한여름에 오류동역에서 목동까지 자전거를 타고 다녔죠 ㅎㅎ
같이 다니던 분들은 다들 착하셨습니다. 모두 으쌰으쌰 하는 분위기였구 나이대도 40대부터 다양했습니다. 저희가 23살로 가장 어렸던것 같습니다 ㅎㅎ 보통 26~30이 가장 많았던 것 같아요. 거기서 일하시는 분들도 너무도 친절했구요
문제라고 하면 진도부터 자소서, 포트폴리오를 요구하는 것 까지 너무 빠르게 진행되서 제가 너무너무 힘들었다는 것, 그리고 몰랐는데 이 특강 자체가 중소기업 취업을 위해서 만들어진 특강인가봐요. 그래서 중소기업에 취업을 해야된다고 지나치게 강조되는 것이 있었죠. 그리고 이곳과 미리 맺어진 곳들도 있어 그곳으로 취업하길 원했구요.(장점이자 단점이죠) 이 부분은 아마 다녀보시면 알 것 같습니다.
특강이 끝나고..
특강이 끝나갈 쯤에 준비하고 있던 정보처리산업기사 필기에 합격을 했습니다 ㅎㅎㅎ 그리고 자소서를 적기 시작했습니다. 짧은 시간안에 자소서를 요구하셔서 스트레스가 컸습니다. 물론 이 덕분에 조기 취업도 할 수 있었구요. (적을게 없어서 자괴감도 많이 들었죠. 미리 자격증도 많이 따놓을껄... ) 그래도 자소서를 쓰면서 3학년 2학기에 다시 학교를 다니기 시작합니다. 자소서를 완성하고 한국전파진흥협회에 보내고 사람인에도 올려놓았습니다. 아 그리고 특강 듣는 달에 20만원을 지원해주는데 마지막 달 돈은 취업을 해야만 줬던 것으로 기억이 납니다.
회사 면접 후기
한국전파진흥협회에서 연계해서 본 곳 2곳과 사람인에 올려놔서 연락온 2곳 총 4곳에서 면접을 보았습니다. 정장 살돈이 없어서 친구한테 빌린 블라우스와 검정색 바지 그리고 검정색 구두를 신고갔습니다 ㅎㅎㅎㅎ 이때도 좀 서럽더라구요.
처음 면접 본 곳은 규모가 15~20명정도 되는 곳이였고 연계된 곳이였습니다. 거의 1시간동안 면접을 봤고 진짜 온몸에 땀이 나서 힘들었습니다 ㅋㅋㅋ 질문에 대답을 못해서 자괴감도 많이 들었구요. 클라우드 컴퓨팅관련 된 곳이였습니다. 결론적으로 합격했습니다.
두번째는 200명정도 되는 곳이였고 JAVA와 DATABASE LINUX를 주로 사용하는 곳이였죠 ㅎㅎㅎ 여기도 합격했습니다.
세번째는 150명정도 되는 곳이였고 여기도 클라우드 컴퓨팅과 네트워크 관련이였습니다.
네번째는 중견기업으로 400명이 넘는 곳이였습니다. 이곳도 클라우드 컴퓨팅과 네트워크 관련이였죠. 2주동안 총 4곳의 면접을 보고 2곳을 합격하여 연봉이 높은 곳으로 갔죠 ㅎㅎㅎ 어떻게 보면 운이 좋았네요. 9월 3주정도 면접을 4곳 보고 2번째 주에는 합격했다는 전화도 받았죠. 그리고 10월 1일부터 출근하라는 전화도 받았구요. 이때 학교와 수업과 면접 그리고 학교 끝나고 학교에서 주최하는 CCNA 특강을 듣고 있어서 정말 정신이 없었죠. 이때도 매일 밤 11시 넘어서 집에 도착한 것 같아요 ㅋㅋㅋ
사실 출근하기 전에 생각이 많았어요. 등록금을 이미 냈구 저는 공부를 좀 더 하고싶었거든요. 그래서 주말마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학교를 다닐까 하다가 월세가 3개월 밀려있어 쫓겨나기 직전이라 울며겨자 먹기로 취업을 했습니다 ㅋㅋㅋㅋ
면접 질문은 워낙 다양합니다. 네트워크 분야든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든 JAVA 분야든 기초적인 것은 당연히 알아야하고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이 자소서에 작성한 것들 위주로 물어보기 때문에 (진짜 이런것 까지 물어봐? 하는 것들을 물어봄) 자소서에 적은 내용들을 다 이야기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완벽하게요. 그리고 회사에 대해서 조사해 가면 좋겠죠. 보통은 1차 면접은 기술면접이고 2차 면접은 인성면접이라고 들었는데 저는 1차 면접만 보고 합격했습니다(원래는... 두곳다 2차면접을 봐야하는데 사람이 급했는지 저는 일차면접만 보고 합격했습니다..) 그리고 한곳은 전문대 졸만 뽑고 재학생은 원래는 안뽑는데 운좋게 재학중인데 합격했죠. 그리고 가끔 기분 나쁜 질문들도 있었습니다. 23살인데 결혼하면 그만둘꺼냐는걸 왜 물어보는지... 남자여도 물어보셨을지....
[면접 Tip 정리]
- 자신이 들어가는 분야의 기초상식을 준비하자
- 질문의 대부분은 나의 이력서에서 물어본다! 이력서를 완벽하게 준비한다.
=> 예를 들어 졸업작품한 것들에서 특히 많이 물어본다.
- 플러스로 회사에 관해서 까지 조사해가면 좋다.
막 학기와 회사 병행 후기
저희 학교는 회사를 다니면 출석 인정을 해주었습니다. 그대신 별도로 출석을 하기 위해 과제를 내야했었죠. 회사가 왕복 4시간이였어서 평일에는 회사 다니고 주말에는 내내 과제만 한 것 같습니다. 중간고사와 기말고사가 있는 날에는 정말 점심도 못먹고 공부를 해야할 정도였습니다. 잠도 진짜 못잤구요. 저의 인생이라곤 하나도 없는 느낌이였죠 ㅎㅎㅎ. 아무리 열심히 준비했다고 하더라도 직전하기 성적이 3.89였는데 간신히 3을 넘긴 정도였죠. 물론 수업을 못 듣는 조기 취업생은 B+이상을 받을 수 없었기도 했구요. 그리고 수업은 안들어도 되지만 시험은 봐야했기 때문에 회사에서 이해를 해줘야 하는 상황이였죠. 그래서 눈치도 많이 보였구요. (그래도 다들 정말 이해를 잘 해주셨어요) 그리고 한 수업은 실용글쓰기 수업이였는데 이거 과제 정말 열심히 해서 냈는데 수업을 듣지 않았기 때문에 c+이상을 줄 수 없다는 교수님 말씀 때문에 울기도 많이 울었어요. 나도 취업하고 싶어서 취업한거 아닌데... 월세 3개월 밀려서 취업했는데... 미리 수업을 무조건 들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으면 매번 반차라도 내고 갔을 텐데... 참 씁슬 했죠.
하하하하하 그리고 학교와 회사를 병행한 후기는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왜냐? 제가 정신 못차리고 학사를 취득해야한다는 마음 하나로 야간학사를 1년은 다니면서 회사와 병행을 했죠!!!!!!!!! 제가 생각해도 미친것 같습니다. 이때 매일 같이 토하고 울면서 회사와 학교를 다녔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에는 이력서와 자소서 샘플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를 클릭해주세요.
https://seul96.tistory.com/207?category=78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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